(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무총리를 둘러싼 대규모 당원가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sns을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의 녹취록을 인용하며 “자발적 가입을 위장한 조직적 동원 정황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경 시의원은 상대방이 “2천명 갖다 드릴 수 있다”고 하자 “대박”이라며 “있는대로 먼저 달라. 우리가 손으로 작업을 해야 하거든”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대규모 당원가입 원서를 수기로 작성해 자발적 가입처럼 꾸미려 했다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김경 시의원은 “당원가입 절차를 안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송 원내대표는 이를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김경 시의원 추천 당원 서류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입당을 대거 무효 처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김경 시의원이 사격연맹 부회장에게만 요청했을 리 없다”며 “다수 경로를 통한 조직적 동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민석 총리가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지난 6월, 김경 시의원과 단둘이 식당에서 만났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커넥션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김민석 총리는 김경 시의원을 만났는지, 왜 만났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