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영천시가 후원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9월 10일 영천의 3선현 가운데 한 분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영정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부표준영정 제103호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대회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는 노계 선생의 충절과 문학 정신이 국가적으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영천이 문학과 역사·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일반부 5개 부문(한시·가사·시조·시·수필) 186편, 학생부 2개 부문(시·수필) 222편 등 총 408편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일반부 31명, 학생부 23명, 지도교사 2명 등 총 56명이 수상했으며, 대상은 일반부 한시 부문 예병한 씨의 ‘노계선생충효사상선양’, 학생부 시 부문 류성민 군의 ‘비둘기’가 차지했다.
박종범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정부표준영정 지정과 함께한 이번 백일장은 전국에서 성원해주신 덕분에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백일장을 전국적인 문학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영천의 문학적 자긍심을 드높인 역사적 행사였다"며"노계 선생의 문학 정신을 계승해 영천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10월 30일 ‘노계 박인로 선생 정부표준영정 지정 기념행사’를 열어 지정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선생의 충절과 문학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