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홍성의료원(원장 김건식)이 재활병동 3층과 4층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시설을 증축한 감염병 긴급치료병동을 준공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약 8개월 만에 마무리됐으며, 총 72억 8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평상시에는 재활환자와 급성기환자를 진료하면서도, 감염병 발생 시에는 전염병 환자의 격리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르스(MERS), 사스(SARS), 신종플루,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음압 유지시설과 격리 병상을 갖추어 국가 전염병 관리사업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총 1,713㎡ 규모의 병동에 1인실 2실과 4인실 18실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59㎡ 규모의 전용 승강기(E/V)와 홀을 증축해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 동선을 효율적으로 분리했다.
홍성의료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 치료 서비스 향상, ▲국가 전염병 관리사업 참여 확대,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이라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평상시와 비상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진료 환경을 조성해, 향후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식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기반 확충”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감염병 관리사업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