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병만이 육아 선배 KCM에게 실전 육아 팁을 전수받았고, 심현섭은 울산 MC로서의 첫 출근 날, '하이볼 브라더스'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1%, 분당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병만은 아들 똑이와 동물원 '둘만의 첫 외출'에 나섰다. 제 키보다 큰 동물들 사이를 질주하는 똑이를 쫓아다니며 그는 "정글을 돌아다니다 얘를 낳아서 그런가... 야생성이 살아있다"며 숨을 몰아쉬었다. 또한 "사람들이 똑이를 다 딸로 아시더라. 예쁘다고 해주시는 거니까 기분 좋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날 김병만은 13년 만에 결혼 사실과 두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셋째 출산을 앞둔 '육아 선배' 가수 KCM과 동물원에서 만났다. 현재 아내가 막내를 임신 중이라는 KCM은 김병만과 '제주살이' 등 비슷한 상황에 깊이 공감했다. KCM은 "형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연락할까 하다 안 했다"며, 막대한 빚 변제 후 가족사를 대중에게 밝힌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는 사실 빚이 많았다. 결혼하면 가족 채무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다 내려놨었다. 그런데 큰 애랑 와이프가 연예인을 못 하게 된다 하더라도 너희만 있으면 된다고 말려줬다"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해 김병만을 위로했다. 김병만 역시 아이들의 존재를 공개하기 전, 해외에서 장난감을 사 와 조마조마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KCM은 김병만에게 날카로운 육아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는 똑이가 넘어질까 노심초사했는데, 형은 독수리나 보고 있더라"며 "놀이공원을 가면, 놀이공원을 간 건지 애만 본 건지 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인 7역' 동화책 읽기, 아이 목욕, 그림자놀이 등 다채로운 육아 꿀팁을 전수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VCR을 보며 "저렇게 키운 아이 이야기를 남에게 전혀 못할 때 기분이 어땠겠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울산 사위' 심현섭은 울산 인기 지역 방송 MC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울산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아내 정영림은 남편의 첫 출근을 응원하며 특제 가지 솥밥과 어묵국을 준비했다. 심현섭은 "영림이 출근하면 나는 낮에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럼 영락없이 백수였다. 이번에 복이 굴러왔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정영림 또한 "엄마, 아빠도 그 프로그램을 보신다"며 캐스팅 소식에 진심으로 반겼다.
심현섭의 첫 출근 현장에는 아내 정영림이 '일일 매니저'로 동행했다. 부부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황보라는 "매니저랑 팔짱 끼면 안 되는데! 둘이 선 넘었다"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정영림은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과 방청객 선물을 건네고, 축하 꽃다발 픽업 및 축하 사절단으로 온 아버지 마중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내조의 여왕' 면모를 보였다. 정영림은 "오빠가 MC로 일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진지한 모습도 보이고, 멋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국진은 "장가를 잘 갔다. 영림 씨 아니었으면 장가를 갔을까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심현섭은 과거 '이별 사건'의 원흉이었던 절친 '하이볼 브라더스'와 술자리를 가진 뒤 2차로 신혼집에 돌격했다. 묘한 긴장감 속에 퇴근한 아내를 맞이한 심현섭은 애교로 상황을 넘기려 했으나, 결국 '하이볼 브라더스'는 빠르게 퇴장하며 축하 술자리는 짧게 마무리되었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