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8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 26분 48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개기식 시작인 2시 30분부터 3시 53분까지 약 83분간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3시 11분 48초다. 이 때 달의 고도가 약 31도로 남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월식 때 달이 붉은 이유는 지구 대기를 지난 빛이 굴절되며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8일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