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7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2% 오른 20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고객사인 엔비디아 주가는 1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5.63%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자사의 최신 AI 칩인 GB200 블랙웰 칩 1만8000개 이상을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이 칩은 사우디 내에 지어질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계획이다. 황 CEO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가 이를 활용해 대규모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들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8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3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고한 AI 수요(HBM) 기반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AI 수요의 추가 확장 관련 동향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