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이미지' 법적 대응 예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16 11:10:5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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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에 게시한 문제의 논란 사진/나경원의원 인스타그램
사진=SNS에 게시한 문제의 논란 사진/나경원의원 인스타그램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나경원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나 의원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드럼통 이미지'와 관련된 논란에서 비롯되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나경원 의원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게시한 것으로,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음해하는 데 사용된 상징물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이미지는 나 의원실의 카카오톡 공보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되었으며, 일부는 일베에서 최초로 게시된 이미지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허위조작정보감시단은 나 의원이 일베 콘텐츠를 공식적으로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으로 이는 극우 프레임의 확대 재생산에 동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나 의원이 과거 일베 폐쇄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게시물이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악의적 조작 프레임을 유포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허위조작정보감시단은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나 의원의 행위가 캠프의 철학과 방향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죽음을 조작과 왜곡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나경원 의원의 행위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모든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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