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계엄·탄핵 유발의 책임은 첫 번째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 두 번째 민주당 의회 폭거 세 번째 한동훈 당대표 부적절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후보는 25일 오후 2차 경선 1:1 맞수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계엄을 막았다고 하는데 계엄을 막은 것은 야당이고 한동훈 후보는 계엄 해제 주역이라고 말하는데 계엄 선포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고 당대표가 계엄 선포 사실을 몰랐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한동훈 후보는 "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과정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계엄을 저와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은게 맞다"면서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하면서 민주당을 반국가단체로 지목하고 계엄을 시행했고 국민의힘이 가장 먼저 나서서 계엄이 위헌위법이라고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국회 표결에 임하지 않았다면 군인들이 들어와서 해산했을 것이고 더 강하게 국회에 들어가는 것을 통제했을 것이고 계엄이 단독으로 해제됐다고 한다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지 않고 2차 계엄이라든가 국회의원 해산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12월 3일 계엄을 막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하는데 김건희 문제, 명태균 문제, 의료 문제, 김경수 사면복권 문제 등등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면 홍준표 후보가 정치를 잘못보고 계신것이고 상황을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뻔뻔한 것부터 배우면 안 된다. 한동후 후보 본회의장에 들어갈 가격이 있느냐, 들어가서 이재명 후보와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여당 대표가 저렇게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한다"며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무슨 염치로 대선에 나온 것은 참 보기 딱하고 지난 총선을 망치고 당대표로 나온 것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후보는 "허위사실은 이재명 대표와 국회에서 웃고 떠드는 사실이 없으며 제가 1시간 전에 들어가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이재명 대표는 무서워서 숲에서 숨어서 1시간 뒤에 들어와서 어떻게든 저와 악수하려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고 벽에 붙어서 지지자들을 생각해서 최대한 안보이게 악수했고 그 장면에서는 악수가 필요했고 그게 당당한 태도였기 때문인데 웃고 떠들었다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대응했다.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 말씀 취지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서 계엄을 막은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런 취지 인데 홍준표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덕담과 아부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이 답답하고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과 김건희를 왜 배신했느냐"고 물었다.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했던 여러 가지 정책들을 존중하는 부분이 많은데 김건희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의료, 김경수 복권 문제 등등에 있어 큰 과오 였고 그때 바로잡지 않으면 이 정권이 위험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나섰고 그 때 대통령 편들면서 이간질 했던 홍준표 후보 같은 사람이 문제이고 홍준표 후보 같은 분때문에 이런 상황이 이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이 대구 시장 왔을때 내가 45도 절한 적 있는데 좌파매체에서 '코박홍'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고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고 예의"라면서 "그런 것도 모르고 깐족거리고 그러니 얼마나 화가 나겠느냐"고 받아쳤다.
홍준표 후보는 "계엄 해제, 탄핵 주도의 배신을 통해서 대통령과 차별화 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지 국민을 위해서 지원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고 저도 정치를 하는 사람인데 의도적으로 대통령과 차별화해서 다음 후보가 될 수 있느냐"면서 "저는 편한길 대신에 직언을 해서 정부가 잘되기 위한 길을 선택한 것이고 오히려 홍준표 후보야 말로 다음 대선을 위해서 대통령 옆 붙어 아부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