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국제뉴스) 송영심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산불을 언급하며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24일 간부회의에서 "전국이 산불로 비상 상황에 들어간 만큼 익산시도 산불 예방에 있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언제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부서가 경각심을 갖고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익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재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 감시 인력과 산불 진화 장비 등 초동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해당 기간 산림과 전 직원이 2인 1조로 비상근무 하며, 각 읍면동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0여 명이 배치돼 현장 밀착형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함라산과 천호산, 시대산, 당제산에는 산불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산불감시원이 주요 등산로에서 입산 시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마을 방송을 실시한다.
시는 봄철 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 논·밭두렁 불법 소각 방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본격 영농 활동에 앞서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 발생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정 시장은 "한순간의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주민과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홍보를 지속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