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손흥민 코너킥 원더골 폭발! 토트넘, 포스터 호러쇼에도 맨유와 난타전 끝 4-3 승리…카라바오컵 4강 진출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2-20 07:00: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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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환상적인 코너킥 원더골로 토트넘 홋스퍼를 카라바오컵 4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난타전 끝 4-3으로 승리했다.

무려 7골이 나온 혈전이었다. 토트넘은 솔란케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섰으나 포스터의 호러쇼가 이어지며 3-2까지 추격당했다. 마지막 순간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손흥민이다. 환상적인 코너킥 원더골, 시즌 7호 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아스날,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카라바오컵 4강에 올랐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토트넘은 골키퍼 포스터를 시작으로 포로-드러구신-그레이-스펜스-사르-비수마-매디슨-쿨루세프스키-솔란케-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골키퍼 바이은드르를 시작으로 마르티네스-린델로프-요로-달로트-우가르테-에릭센-마즈라위-페르난데스-안토니-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사르의 인터셉트 후 패스,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분 뒤 포로의 중거리 슈팅을 바이은드르가 선방했으나 솔란케가 재차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역시 전반 22분 페르난데스 기점, 달로트의 패스를 에릭센이 슈팅으로 연결, 반격했다. 그러나 비수마의 멋진 블록이 이어졌다. 전반 24분 에릭센의 프리킥은 윗그물을 때렸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멋진 프리킥 패턴을 선보였다. 매디슨 기점, 손흥민의 킬 패스를 받은 쿨루세프스키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아쉽게도 바이은드르의 선방에 추가골은 없었다.

맨유는 전반 37, 38분 페르난데스와 호일룬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골문 옆으로 향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 기점, 매디슨의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막지 못했고 쿨루세프스키가 마무리하며 2-0이 됐다. 그리고 후반 54분 스펜스의 롱 패스를 솔란케가 멋진 침투 후 슈팅, 3-0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맨유도 후반 63분 달로트의 크로스, 지르크지의 오픈 헤더로 반격했으나 포스터가 슈퍼 세이브했다. 문제는 포스터의 손이 아닌 발이었다. 후반 63분 포스터의 패스 미스를 페르난데스가 인터셉트, 그리고 지르크지가 마무리하며 3-1이 됐다.





후반 70분에는 토트넘 수비진이 맨유의 전방 압박에 백 패스만 해야 했고 결국 포스터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자신을 향한 디알로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채 사실상 자책골과 같은 실점을 했다. 스코어는 3-2. 토트넘은 턱밑까지 쫓겼다.

맨유의 기세는 대단했다. 후반 74분 페르난데스의 킬 패스, 마즈라위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나, 그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하며 동점이 되지는 않았다. 후반 82분에는 손흥민의 실책, 디알로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으나 포스터가 손이 아닌 발로 막았다.

후반 88분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가 막힌 코너킥 원더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바이은드르는 베리발이 자신의 손을 잡았다고 어필했으나 득점은 인정됐다.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에반스의 헤더골로 4-3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이 맨유와 난타전 끝에 승리, 카라바오컵 4강에 올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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