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MBC의 인기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방영한 에피소드에서 충격적인 사연을 지닌 부부가 등장했다.
‘신들린 부부’로 불리는 이들은 과거 결혼을 앞두고 남편이 1년 안에 죽을 것이라는 점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선택한 사연으로 시작해, 현실 속의 결혼 생활의 갈등과 고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홀로 월 매출 5천~7천만 원을 유지해오던 아내의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의 폭언에 대한 고백이 그려졌다. 아내는 매출이 하락하며 현재 3천~4천만 원 수준으로 줄었고,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대출 연장까지 필요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억 원의 빚을 지게 되며 고통 속에 빠진 그녀는 “죽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남편이 아내에게 “그냥 너 혼자 죽어. 자식들은 살려라”라는 폭언을 반복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 앞에서 극존칭을 사용하며 눈치를 보았고, 이러한 주눅 든 모습은 부부 간의 깊은 불화와 아내가 느끼는 정신적 압박을 더욱 부각시켰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여 현실적인 부부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에피소드의 ‘신들린 부부’ 사연은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갈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