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올해 6 월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로 23 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 경기 화성시가 이 사고 이전에도 5 년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 국민의힘 )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경기 화성시의 산재 사고사망자는 2019 년부터 지난해까지 139 명으로 5 년 연속 전국 최다였다 .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33 명으로 , 외국인 산재 사망자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
화성시에 이어 경남 창원시 86 명 , 경기 평택시 78 명 , 인천 서구와 경기 이천시가 각각 71 명으로 뒤따랐다 . 특히 , 대표적인 제조업 대도시인 울산 (98 명 ) 과 광역자치단체인 대구 (107 명 ), 광주 (84 명 ), 대전 (78 명 ) 보다도 사망자가 많아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고용노동부는 “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건설현장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 고 설명했다 . 지난 5 년간 화성시의 산재 사망만인율은 0.57 로 전국 평균치를 꾸준히 웃돌았다 .
김위상 의원은 “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 며 “ 특히 산업재해가 빈번한 중소규모 제조업장과 건설현장이 몰려있는 지자체의 경우 , 고용노동부와 별도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