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종근의 미술과 술' 명화와 함께 떠나는 작은 소풍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9-19 20:51: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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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와인병은 코르크마개로 막은 750ml 유리병이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있겠지만 장단점이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빈번한 요즘의 시점에서 볼땐 무겁고 파손우려도 있고 또 오프너도 상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니혼슈 코리아는 2022년에 187ml 컵 와인을 출시하였다. 이 와인은 보관이 용이하고 오프너도 필요없고 양도 작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니혼슈 코리아는 이런 컵 와인에 명화라벨을 입혀 레드, 화이트, 로제 등 '르 쁘띠 피그니크 (Le Petit Pique Nique)'라는 3종의 와인을 출시했다. '르 쁘띠 피크니크'는 '작은 소풍'이라는 뜻이다. 명화를 라벨에 사용한 와인들은 많지만, 컵 와인에 명화 라벨이 담긴 경우는 별로 없기에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거기에 여러 편의성이 있어 캠핑, 골프, 피크닉 등에도 유용하다.



먼저 레드를 보면 에두아르 마네 (Édouard Manet)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 작품이 라벨에 있다.









1863년 마네는 살롱전이 이 작품을 출품하였지만 떨어졌고 낙선한 작품이 3000점가량으로 많았던 이 살롱전에 화가들의 반발이 커지자 나폴레옹3세는 이들 작품을 모아 '낙선전'을 개최하였다.



당시에는 누드화속 여성은 오직 여신만을 그려야 했는데 마네는 실제 매춘부를 모델로 그렸고 또 그림의 배경인 불로뉴의 숲은 실제로 파리 시민들이 연인이나 매춘부들과 사랑을 나누는 장소였기에 현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 그림은 그 시대에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다. 외설스럽고 야만스럽고 속물적이란 평을 들었지만 이후 마네의 작품은 현대 미술의 걸작으로 여겨지며, 그의 영향은 많은 20세기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화이트에는 조르주 피에르 쇠라 (Georges Pierre Seurat) 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1886)'는 파리 근교의 섬에서 맑게 개인 여름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인상주의 화가들이 즐겨 다루었던 주제이다. 쇠라가 이 작품을 27살때 발표했지만 4년뒤 31살때 독감으로 급사하여 그의 대표작은 고작 6점뿐이다. 하지만 그는 인상파 화가들의 빛에 관한 해석을 따르면서도 그만의 점묘법을 통해 신인상주의의 길을 열었다. 점묘법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본격적인 작품이 바로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이며 이 작품은 ‘신인상주의의 선언문’으로도 불리운다.



로제에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 Auguste Renoir)의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1880-1881)'이 있다. 이 그림은 파리 근교의 센강 변에 있는 샤토에서의 한가로운 여름날을 배경으로 하며 프랑스가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던 제 3공화국의 부르주아 계층의 여유로운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인상파였던 르누아르는 다른 인상파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자연광이 만들어내는 순간적인 효과에 관심을 기울여 부드러운 햇살이 인물들의 얼굴과 옷에 드리워져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3종의 와인은 모두 프랑스 보르도 와인으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인이다. 거기다 엄격한 와인의 생산 기준은 물론 용기의 생산까지 하나의 유기농 제품 등 친환경 와인을 표방한다. 이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분해되는 플라스틱 용기이다. 유럽 CE(Conformite European,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유럽규격)인증, 미국 FDA 식품용기 규정을 준수했다.



편리성과 안전성, 맛 그리고 미적인 면까지 겸비한 이 와인을 야외에서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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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미술과 술 컬럼니스트 신종근



우리술! 어디까지 마셔봤니? 1,2권 저자



유미주의 화가들 모임인 클럽 유미주의 자문위원



미술 전시기획



instagram @jshin_korea



email : sjk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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