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톱텍, 저PER·고ROE로 '디스플레이 장비주' 투자지표 1위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6 01:36: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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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자동화 설비 및 고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톱텍(108230)이 저평가 우량주 지표에서 업종 1위에 올랐다.



버핏연구소가 지난 5월 20일 발표한 '디스플레이장비 및 부품 업종 고ROE+저PER+저PBR 순위'에 따르면 톱텍이 2025년 5월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AP시스템(265520), 한국컴퓨터(054040), 루멘스(038060) 순으로 나타났다.



'고ROE+저PER+저PBR' 종목은 이익을 잘 내면서도 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저평가 우량주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다는 것은 수익성이 양호함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다는 것은 시장 가치가 낮게 책정돼 있음을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톱텍은 ROE 9.07%, PER 4.37배, PBR 0.37배를 기록해 수익성과 저평가 지표를 동시에 충족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톱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3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7% 줄었고, 영업이익은 294억 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톱텍은 수주 확대를 통해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북미 2차전지 기업 HSAGP에너지와 맺은 조립라인 공급 계약 기간을 내년 3월 5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계약 종료일은 지난 5월 15일이었다.



HSAGP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북미 계열사로, 해당 계약 금액은 5천756만 달러(약 763억 원)로 톱텍의 2023년 연간 매출(4천736억 원)의 16.1%에 해당한다.



톱텍은 1996년 6월 설립돼 2009년 9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은 자동화 공정 설비 및 시스템 공급, 나노섬유 멤브레인 및 전자파 차폐소재 제조·판매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분야에서 고객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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