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태, 17일 밤 11시 '베테랑' 정경섭과 PBA 첫 대결
지난해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부문 우승, 2회 월드컵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한국 3쿠션의 미래로 평가받는 김준태는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의 역사적인 128강전 데뷔 상대는 PBA 출범 시즌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활약해 온 '베테랑' 정경섭이다. 김준태와 정경섭의 맞대결은 17일(화) 밤 11시에 펼쳐지며, 김준태가 프로 무대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던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명예 회복을 위해 128강에서 노종현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2022-23시즌 개막전 챔피언인 조재호가 초심으로 돌아가 우승컵 사냥에 나설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디펜딩 챔피언 강동궁, 해외파 산체스-사이그너 등 '별들의 전쟁'
지난 시즌 PBA 대상 수상자이자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인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18일(수) 밤 11시에 와일드카드 조좌호를 상대로 시즌을 시작한다. 강동궁은 개막전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해 '개막전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지 주목된다.

PBA 주요 강호들의 첫 대결도 관심사다. '2024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우승자이자 4시즌 만에 PBA에 복귀하는 쩐득민(베트남·하림)은 17일 밤 11시 주시윤과 격돌한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챔피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18일 낮 1시 이길수와 첫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웰컴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는 17일 오후 6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정규와 맞붙는다. '10대 당구 천재' 김영원(하림)은 18일 밤 11시 윤균호를 상대로 돌풍 시즌 2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군 전역 후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은 17일 오후 6시 '강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만나 다소 힘겨운 대결을 펼치게 됐다.

LPBA '영건' 박정현 데뷔…김가영-스롱 피아비 64강 선착
LPBA는 PBA 128강에 앞서 15일(일) 오전 11시부터 PPQ(1차 예선) 라운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즌 '아마추어 랭킹 2위' 출신으로 김가영(하나카드)의 지도를 받은 '뉴페이스' 박정현(하림)이 15일 오후 6시 30분 박지원을 상대로 LPBA 무대에 데뷔한다. 또한 '여자 3쿠션 월드컵' 4강 출신이자 우선 등록으로 합격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도 PPQ 라운드에서 김성하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LPBA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등 최근 10개 투어(월드 챔피언십 제외) 랭킹포인트 상위 32명은 시드 자격으로 64강에 선착해 16일 오후 4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랭킹포인트 33위부터 44위까지의 선수들은 부전승으로 PPQ 라운드를 통과하여 PQ(2차 예선) 라운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식 17일, 결승전 22일(LPBA)-23일(PBA) 진행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개막식은 17일(화)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다. LPBA 결승전은 22일(일) 밤 9시 30분, PBA 결승전은 23일(월) 밤 9시에 펼쳐지며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즌부터 공격 시간이 기존 35초에서 33초로 2초 단축돼 더욱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