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얌전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드뮤어(Demeur)'에서 파생된 합성어로 절제를 통해 차분하고 우아함을 강조한 패션을 의미한다.
드뮤어 룩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핏과 상하의 톤을 맞춘 차분한 컬러감으로 단정하고 절제된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부터 2일까지의 드뮤어 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유행은 틱톡 크리에이터 줄스 르브론이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직장에서 얌전하고, 겸손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란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모습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드뮤어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드뮤어'가 화제가 되며, 패션을 넘어 뷰티로도 이어졌다.
언뜻 보기에 올드머니 룩과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클래식하면서도 모든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올드머니 룩과 다르게 드뮤어 룩은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톤, 편안한 핏이 특징이다.
뷰티에서도 드뮤어 룩의 특징은 나타나는데,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완벽히 세팅된 모습이 아닌 내추럴 그 자체의 모습을 추구한다. 헤어 역시도 차분한 분위기를 주는 적당히 세팅된 스타일로 충분하다.
스타들의 착장에서도 드뮤어 룩을 연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는 가을의 분위기가 돋보이지만 차분한 컬러의 재킷과 데님, 브라운 로퍼로 군더더기 없이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드뮤어 룩의 무드를 살렸다.
배우 이청아는 평소 우아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옷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드뮤어 룩의 강자다. 실키하거나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톤온톤으로 매치하며,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소화한다.
배우 차정원 또한 평소 드뮤어한 룩을 즐겨 입는 스타 중 한 명이다.
드뮤어 룩의 완성은 짧은 기장보다는 미디한 기장을, 타이트한 핏보다는 내추럴한 세미 오버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깔끔한 헤어, 메이크업까지 곁들이면 드뮤어 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드뮤어 룩은 뉴트럴, 무채색 톤이나 베이지, 크림색과 같이 부드러운 색상의 기본템들로도 연출하기 쉬우며, 깔끔하면서도 단정하게 연출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출근룩부터 휴일 룩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사진=W컨셉, 레이첼콕스, 로제, 이청아, 차정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