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노인 출연자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산 '오늘N' 측이 사과문을 내놓은 가운데, 여전히 시청자들의 원성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일 MBC 일일 교양 '오늘N'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노인 출연자의 에피소드를 꾸민 가운데, 담당 PD의 무례한 태도로 논란이 일었다.
노인 출연자는 촬영을 위해 방문한 제작진에게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고 했는데, PD는 "서울 마트에도 있는 것"이라고 답해 그의 성의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뱉었다.
또한 노인 출연자가 "닭 한 마리 잡아드리겠다"며 닭 숯불구이를 제작진에게 대접하려 하자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런 PD의 무례한 발언은 여과 없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고, 결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질타를 받았다.
이런 논란 속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한 제작진은 지난 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해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원성은 계속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일개 유튜버도 최소한 사과는 얼굴을 내놓고 한다"거나 "게시판이 아닌 방송에서 당사자가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MBC '오늘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