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체포영장 집행 중단에 "공수처 오늘 즉각 재집행해야"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1-03 16:15: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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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즉각 영장 집행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는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 있는 모습에 크나큰 비애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영장 집행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오늘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에 나서야 한다. 내란수괴의 신속한 체포는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 “오늘 하루 환율과 주가 움직임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마련이다”고 주장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며 "경호처장, 경호차장, 경호본부장, 부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내란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에 이어 법치까지 실종되는 참담한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영장 집행이 중단된 데 대해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임이 크다며 최 대행의 협조를 거득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 대행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관저 농성을 벌이며 내전을 선동하고 있는 지금, 윤석열 체포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 그런데 최 대행은 오늘까지도 강 건너 불구경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국 혼란을 수습해야 할 자신의 책무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최 대행은 지금 즉시 경호처에 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상 집행되도록 하라"고 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는 대통령 경호처와의 대치가 길어지자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선지 다섯시간 만이다. 공수본은 언론 공지를 통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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