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홀린 듯이 하게 됐다”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4 16:3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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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을 다루는 연극 ‘엔젤스 엔 아메라카’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림캠퍼스에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신유청 연출과 황석희 번역을 비롯해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정혜인, 이태빈, 정경훈, 이유진, 양지원, 이효정, 김주호, 전국향, 방주란, 태항호, 민진웅, 권은혜 등이 참석했다.

유승호는 작품에 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떠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홀린 듯이 하겠다고 말이 나왔다. 이것 때문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고 첫 공연도 하지 않았지만, 끝나기 전까지 왜 이 작품을 하고 싶고 하게 됐을까를 고민하면서 공연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전직 드랙퀸이자 이에즈가 발병한 성소수자 프라이어를 연기하게 된 유승호는 “작품에서 말하는 이슈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연기를 위해 영화를 많이 찾아봤고 성경도 창세기 부분을 읽기도 했으며, 매니큐어나 액세서리를 많이 하면서 소수자들이 일상속에서 받는 시선을 직접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았다”며 “그 이상은 모르겠지만 이 같은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성소수자)들의 진심에까지 다가갈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가까워지기 위해서 이것저것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신, 인간의 본질, 정치적 부패, 사랑과 배신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며 서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이 드라마틱하게 표현되며 대중의 공감에 힘입어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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