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충치치료, 진행 정도에 따라 적합한 치료 계획 수립해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6-17 11:42: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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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뼈나 피부 등 신체 대부분의 기관은 손상 시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치과를 방문해 충치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에 생기는 손상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충치를 꼽을 수 있다. 이는 구강 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과 만나 발생되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우식되는 것으로, 초기에는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나 진행될수록 치료가 까다로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충치는 초기 법랑질에 작은 점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법랑질 안쪽인 내부 상아질, 치수까지 감염시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초기 치료 단계를 놓쳐 심한 충치에 적용하는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



충치를 초기 단계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아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충치치료는 충치가 진행된 정도와 손상된 범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시행한다. 초기의 경우 우식된 부위를 삭제하고 레진으로 간단하게 수복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충치 범위가 넓다면 치료 후 치아의 빈 공간을 채우는 인레이를 적용한다.



충치가 치아의 내부 조직까지 깊숙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가장 까다로운 치료에 속하는 신경치료는 자연치아의 머리에 구멍을 뚫어 치아 내부에 감염된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충전재를 채우는 치료다.



이때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 보철물을 씌우게 되는데 치아 보철물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명이 있으므로 5년~10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안양 서울범계치과 조인호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충치치료는 미룰수록 시간과 금전적인 부담이 커지므로 귀찮고 두렵더라도 치과에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초기에는 매우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평소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치아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치의 경우도 충치치료를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데 어차피 빠질 치아라는 이유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영구치까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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