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노 극장 동점골' 전남, 부천과 아쉬운 1-1 무승부...단독 2위 유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6-16 23:17:38 기사원문
  • -
  • +
  • 인쇄
전남드래곤즈 몬타노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드래곤즈 몬타노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양=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가 부천과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이로써 이날 부천을 꺾고 정상 탈환에 강력한 의지를 불태운 전남은 선두 안양(승30점)이 성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도약이 좋은 기회를 승1점을 좁히는 데 만족한 승28점으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승1점을 추가한 부천은 승21점으로 세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전남드래곤즈는 '광양시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키즈 에스코트로 나선 광양시 상공인 자녀들과 여수YMCA아기스포츠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드래곤즈는 '광양시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키즈 에스코트로 나선 광양시 상공인 자녀들과 여수YMCA아기스포츠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광양시소상공인의 날'로 치른 홈경기에서 4-1-4-1 전술을 유지하며 김종민이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는 하남-박태용-발디비아-임찬울이 중원에 포진했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용환-김주현-김동욱-김예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미퍼 장갑은 최봉진이 착용했다.

이에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의형-루페타-바사니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선호-카즈-박현빈-최병찬이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에는 홍성욱-닐슨주니어-전인규가 나섰으며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전남은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치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홈경기는 '광양시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광영상공인연합회 이석우 회장, 광양만상공인회 안광수 회장, 광양상공인회 정광철 회장, 동광양상공인회 정귀현 회장이 참석해 시축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치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홈경기는 '광양시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광영상공인연합회 이석우 회장, 광양만상공인회 안광수 회장, 광양상공인회 정광철 회장, 동광양상공인회 정귀현 회장이 참석해 시축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사진=김병용 기자)

부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은 전남이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디비아가 킥 이후 다시 리턴 패스를 받아 김예성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예성이 골문으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에 김동욱이 지체없이 날린 왼발 발리슛을 김형근이 막아내면서 흘린 세컨볼을 이에 김종민이 재차 킥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형근이 막았다.

전반 내내 55%의 볼 점유율을 유지한 전남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14분 상대 역습을 끊고 볼을 탈취한 김용환이 회심의 중거리포가 김형근에게 또 막혔다.

전남은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 높은 곳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다시 볼을 차지한 박태용이 드리블 끝에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가 반대편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 김용환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부천  김선호와 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 김용환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부천 김선호와 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부천도 측면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닐슨주니어가 중앙에 있던 바사니에게 찔려주었다, 이에 바시니가 치고 들어갔다 옆으로 내준 볼을 닐슨주니어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도 바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45분 김동욱이 좌측면을 돌파 후 올린 얼리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를 걷어냈다. 이에 반대편에 있던 발디비아가 반대편 골포스트를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나갔다. 이에 양 팀은 0-0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하프타임 축하 공연으로 초정된 광양제철 선교 합기도 체육관 관원들이 공연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하프타임 축하 공연으로 초정된 광양제철 선교 합기도 체육관 관원들이 공연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남을 빼고 플라카를 투입시키며 먼저 변화를 두었다.

전남은 후반 1분 만에 측면을 공략한 끝에 김예성이 골문 중앙으로 내준 볼을 김종민이 수비를 등지고 터닝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2분 뒤에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플라카가가 특유의 돌파력으로 측면을 허문 후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전달했다. 이에 상대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임찬율이 빠르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계속되는 좋은 찬스에도 마무리의 아쉬움을 연속 드러낸 전남은 1분 뒤에 아찔한 실점 위기도 맞았다. 바사니가 골대 좌측에서 수비를 빗겨내며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남 하남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 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 하남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 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양 팀 벤치 수 싸움도 치열했다. 후반 11분 부천은 이정빈, 정호진, 이상혁을, 전남도 몬티니를 교체 출전시키며 거듭 변화를 두며 판을 흔들었다.

치열한 공방 속에 부천이 먼저 웃었다. 후반 22분 측면에서 정우진이 박현빈에게 내주었고, 박현빈이 곧바로 전방으로 침투 패스로 전달했다. 루페타가 수비를 따돌리고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에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전남은 후반 29분 홍석현과 노건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윙포드로 출격한 노건우는 투입되자마자 특유의 드리블을 선보이며 상대를 흔들며 공간 창출에 적극 나섰다, 1분 뒤에는 강력한 슈팅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머리를 감쌌다.

전남 노건우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 후반 교체 출격해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측면을 흔들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 노건우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과 17라운드 후반 교체 출격해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측면을 흔들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이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치중하는 틈을 집요하게 파고든 부천은 후반 42분에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을 만들어냈다.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박형빈이 바사니에게 내준 볼을 바사니가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최봉진이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남도 더 공격적으로 나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여전히 아쉬운 골 마무리에 발목이 잡혀 패색이 짙었다.

전남드래곤즈 몬타노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드래곤즈 몬타노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천FC1995와 17라운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후반 4분의 추가 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집념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 4분의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남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박현빈과 공중볼 경합에서 따낸 몬타노가 박현빈을 따돌리고 절묘한 감아차기가 김형근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포스트 상단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은 승부는 양 팀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