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실점’ 4연패 수렁 성남, 흔들리는 수비…천안에 0-2 패 [MK성남]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6 20:5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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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매 경기 연속해서 수비력이 흔들리고 있다.

성남은 26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천안시티와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성남은 3승 4무 7패(승점 13)로 12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동률이었던 천안은 4승 4무 6패(승점 16)으로 10위로 올랐다.





성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크리스-후이즈-국관우, 정원진-양시후-알리바예프, 정승용-김주원-김군일-박광일, 최필수가 선발 출전했다.

천안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석화-김륜도, 윤재석-신형민-이광진-장백규, 오윤석-마상훈-이웅희-구대영, 강정묵이 나섰다.

부슬비가 내리는 수중전 속 최철우 성남 감독과 김태완 천안 감독은 경기장 상황을 고려해 심플하게 상대를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팀은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면서도,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들에게 한 번에 넘겨주는 롱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성남은 후방에서 양시후가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맡았고, 수비 상황에서는 중앙 수비수처럼 내려와 때때로 5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관우까지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며 5-3-2 형태로 천안의 공격을 막아섰고, 볼을 끊은 뒤에는 전방에 크리스와 후이즈를 앞세워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37분 천안의 공격에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들이 끌려나가더니 장백규에게 공간을 내줬고, 윤재석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들어서며 성남은 김훈민, 조성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수비를 보강한 뒤에는 후반 11분 박지원을 투입하며 속도를 더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국관우를 대신해 이준상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은 후이즈를 최전방에 배치 양측면에 이준상, 박지원을 배치하며 천안에 맞섰다. 막판 분위기를 잡으며 천안을 몰아붙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후 역습을 허용하며 모따에게 쐐기골까지 헌남했다.

결국 성남은 홈에서 천안에게 패하며 지난 5일 수원삼성전 승리 후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최근 수비력이 아쉽다. 이날 실점으로 성남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더욱이 이번 시즌 치른 15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지난 3월 천안 원정 경기 0-0 무승부다.

천안 원정 이후 천안과 홈경기까지 성남은 2승 3무 6패를 기록, 12득점 16실점 중이다.



성남은 이번 시즌 알찬 영입으로 기대 받던 팀 중 하나다. 이정협, 정승용, 한석종, 알리바예프, 윤영선 등 K리그1 몸 담았던 베테랑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고, 3월 천안과 3라운드 이후 이기형 전 감독을 경질하며 빠른 변화를 선택했다.

이후 최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전 최철우 감독은 거듭되는 연패에 “탄탄해지는 과정이다. 물론 결과로 말하는 것이 스포츠다. 현재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개선하고 자신감있게 나아가며 성남의 스타일을 갖추겠다”라고 각오했다.

다만, 이번 경기 패배로 4연패에 빠진 성남이다.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수비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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