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1-2 석패’ 대구 박창현 감독 “동점 이후 득점 기회 만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MK현장]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6 19:5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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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가 막판까지 모든 걸 쏟아냈지만 승점을 챙기진 못했다.

대구는 5월 2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4라운드 강원 FC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징야가 전방에 섰다. 박용희, 정재상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벨톨라, 박세진이 중원을 구성했고, 홍 철, 황재원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이상헌이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3분 뒤엔 야고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대구는 전반 10분이 지나면서부터 강원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세징야가 전반 16분 골문을 노린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다. 전반 22분엔 벨툴라의 슈팅이 강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8분이었다. 김이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냈다. 김이석은 드리블에 이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세를 높인 대구가 후반 31분 결실을 보았다. 장성원이 강원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장성원의 발을 떠난 공이 강원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대구는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에드가를 활용해 역전을 노리고자 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거머쥔 건 강원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정한민의 패스를 받은 황문기가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대구 박창현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패했다”며 “특히나 만원 관중의 함성을 등에 업고 싸운 홈경기에서 패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점을 만든 뒤 또 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당장 주중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14경기에서 3승 5무 6패(승점 14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10위다.

대구는 29일 수원 FC 원정에 나선다. 박 감독은 “우린 뒤를 돌아볼 틈이 없다”며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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