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최형우 첫 백투백→박찬호 마수걸이 포…‘네일 6승’ KIA, 천적 복귀전 망치고 2연승 반등 [MK광주]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6 16:4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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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홈런 세 방으로 ‘천적’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복귀전을 망쳤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더불어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KIA는 5월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4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KIA는 시즌 31승 1무 20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2위 두산과 경기 차는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 입단 뒤 KIA를 상대로 8경기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 2.59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KIA는 1회 말부터 홈런포를 가동해 리드를 잡았다. KIA는 1회 말 1사 뒤 김도영의 사구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이 알칸타라의 135km/h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후속타자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135km/h 포크볼을 통타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달성했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나란히 백투백 홈런을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KIA는 2회 말 또다시 홈런을 통해 달아났다. 이번엔 박찬호가 시즌 마수걸이 포를 때렸다. 박찬호는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3.1이닝 78구 4피안타(3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반대로 KIA 선발 마운드에 올라간 네일은 두산 타선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네일은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네일은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네일은 6이닝 82구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 벤치는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최지민-8회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제압했다. KIA는 9회 초 장현식과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두산은 9회 초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진 못 했다.

한편, 이날 광주 두산-KIA전은 오후 1시 15분 부로 2만 500석 전석 매진이 이뤄졌다. 두 번째 KIA 홈 3경기 연속 매진 기록으로 2014년 5월 3~5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674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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