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대구상원고, 9년 만에 전국 본선 결승 진출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5-26 14:49: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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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확정 직후 기뻐하는 대구상원고 선수단
결승전 확정 직후 기뻐하는 대구상원고 선수단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황금사지기 패권을 두고 대구상원고가 먼저 결승에 올랐다.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가 강릉고에 6-4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대구상원고의 전국대회 결승 진출은 2015년 청룡기 선수권/황금사자기 이후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대구상원고는 0-1로 뒤진 2회 말 공격서 문경원의 적시타에 이어 김민재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외야수 최대어 함수호가 경기를 굳히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6-1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강릉고는 6회 이건중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9회 2사 이후 상대 수비 에러에 편승하여 한 점을 더 추격했으나, 마지막 타자 송지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강릉고 역시 조대현(KIA) 등 졸업생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율예, 천범석, 송지훈같은 새로운 인재들을 배출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함수호
결승타의 주인공 함수호




마운드에서는 좌완 에이스 이동영이 경기 초반과 중반에 잠시 흔들렸지만, 5와 2/3이닝을 소화하면서 3실점 역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직후 대구상원고 김승관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한 결과다. 비록 상대가 추격해 오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실수를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준결승전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어야겠다.”라며 "감독 부임 후에는 결승전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내일을 다짐했다. 같이 있던 박화랑 코치 역시 ”현역 때 우승을 몇 번 차지한 일이 있었지만, 서울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준우승만 차지했었다. 이번에는 후배들이 한 번 큰 일을 내 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덕수고와 서울 컨벤션고의 준결승전 제2경기는 1회 초 1사 만루 덕수고 공격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잠시 중단됐다.



사진=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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