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주말 회동 취소…'원 구성 협상' 평행선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4-05-26 00:19: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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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주말 회동이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을 연기하고 회동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평행선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공개 만찬인데 일정이 공개돼 상호 신뢰가 깨진 것 같다"며 "진중하게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선 모든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가 협의해 오늘 만남을 연기한 것"이라며 "조만간 다시 만날 날짜를 잡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의의 원칙이란 비공개 회동에서 오간 논의 내용이 외부에 알려졌을 때나 성립하는 것"이라며 "여야 지도부의 만남 자체를 비공개로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여당의 회동 연기 요청의 배경에 이날 이재명 대표의 국민연금 개혁 관련 기자회견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소득대체율 44% 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당 지도부도 내부 논의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단 오늘 회동은 취소됐지만 여야 간 대화는 지속할 것"이라며 "22대 국회 원 구성을 조속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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