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승 & 2400이닝’ KIA, 4연패 탈출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5 17:0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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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 매진 신기록 달성 날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었다. KIA 타이거즈 전날 쓰라렸던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3회 말 5득점 빅 이닝과 더불어 ‘대투수’ 양현종이 시즌 4승과 개인 통산 2,400이닝 달성으로 팀 4연패 탈출을 도왔다.

KIA는 5월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6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30승(1무 20패) 고지에 올랐다. 6연승에 실패한 2위 두산(시즌 30승 2무 22패)과 경기 차는 다시 1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을 상대했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4연패에 빠진 상황과 관련해 “계속 구위가 좋은 선발 투수들을 만나다 보니까 점수를 내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다. 반대로 수비 때는 안 줘도 될 점수를 계속 주니까 긴 연패로 이어진 듯싶다. 경기 초반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 중반 역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팀 분위기 자체가 소심해진 느낌이 드는데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다.

KIA는 1회 말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2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아 반대로 선취점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날카로운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점프 캐치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KIA는 2회 말 이우성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선취 득점을 먼저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건 3회 말이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이창진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뒤 김도영의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 과정에서 우익수 라모스의 홈 송구를 받았던 포수 양의지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렸다. KIA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IA는 김선빈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변우혁이 좌익수 왼쪽 뒤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대 0까지 달아났다. 이후 후속타자 김태군이 2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빅 이닝을 완성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브랜든을 4회 말 수비 전 교체했다. 브랜든은 3이닝 78구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6회까지는 소강 상황이 이어졌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가운데 7회 초 포일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7회 초를 추가 실점 없이 매듭지은 가운데 KIA는 8회 초 전상현-9회 초 김대유·최지민·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9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89구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400이닝에도 도달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까지는 이제 5개가 남았다.

게다가 KIA는 이날 시즌 11번째 홈 경기 매진으로 2014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최다 홈 경기 매진 기록(종전 2017년 10차례 매진)을 달성해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특히 63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한 2017년에 비하면 지난 24일 24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해 해당 기록을 무려 39경기나 앞당겼다.

챔피언스 필드는 개장 첫 해인 2014년 7차례를 비롯해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2017년 10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무등경기장(1만2500석)을 홈으로 사용했던 2009년 21차례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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