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입 벌릴 때 턱 아프다면…턱관절 치료 고려해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5-24 10:15: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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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음식을 먹거나 입을 벌릴 때 턱에 뻐근함과 통증이 생겼다면 방치하지 않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턱관절 주변에 통증이 생겼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대로 방치 했다가는 두통, 이명, 목 통증 등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뼈와 하악골 사이에 위치하는 관절원판인 턱관절은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입을 벌리고 닫는 등 모든 턱 움직임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는데 턱관절 주변에 있는 인대와 근육이 턱관절을 지지하게 된다. 이러한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턱관절 장애라고 말하는데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면 턱 통증, 개구 장애 등이 생겨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초래한다.



턱관절 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이 악물기, 이 갈이 등의 잘못된 습관 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 스트레스, 목디스크 등 무척 다양하다. 턱관절 장애가 심해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관절염이 발병한 경우 관절이 굳어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고 저작 시 음식을 씹는 것이 어려워진다.



초기 단계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 방법과 자세 및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턱관절 장애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상악과 하악의 치아를 덮는 장치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최적의 교합을 만들고 턱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많이 사용한다. 구강 장치는 턱근육과 근육이 안정화될 때까지 착용하며, 보통 6개월에서 1년가량 장착한다.



근육 통증이 심하다면 보톡스 주사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턱 사용, 나쁜 자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원 본플란트치과 장희창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턱관절 장애는 초기에 치료해 염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가 올바르게 적용되면 개구 제한, 턱과 어깨 통증 등의 증상도 호전된다.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해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삼가고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갈이, 이 악물기 등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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