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최진혁 결승골' 호남권 강자 광주대, 조선대 1-0로 꺾고 첫 승 올려!...17일 아주대와 홈 첫 승도 쟁취한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10 22:37: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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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팀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장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승원 감독이 이끄는 광주대학교축구부가 4수 만에 첫 승 올렸다.

광주대는 직전 라운드에서 광운대(1-1), 호남대(1-1), 고려대(4-4)와 연이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반등의 기회가 될 승3점이 절실했다.

광주대는 10일 11시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2권역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최진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이겼다.

광주대 선수단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로 첫 승을 올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선수단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로 첫 승을 올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로써 광주대는 1승 3무 무패를 기록하며 승6점으로 한 계단 6위에 올랐다. 반면, 조선대는 4패로 8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호남권 최강자를 놓고 엎치락 덮치락 치열한 경쟁을 이어온 양 팀은 지난해 U리그에서는 조선대가 1승 1무로 다소 우위를 점 한 가운데 반등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격돌했다.

광주대는 전반 4분 만에 포문을 열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진일이 측면으로 내준 볼을 김희찬이 지체 없이 중앙으로 올렸다. 이에 김민준이 헤더로 밀어 넣었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 났다.

광주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는 계속해서 조선대 골문을 두드린 끝에 선취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8분 코너킥 이후 조선대 이효인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흐른 볼을 중앙에 있던 최진혁이 감각적인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광주대의 공세는 더욱 매섭게 몰아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에 조선대는 '선수비 후역습' 패턴으로 반격에 나섰다.

조선대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19분 빠른 역습을 통해 안성혁이 드리블 끝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광주대 박종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광주대가 본격적인 첫 승의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26분 전주원의 회심의 중거리포로 다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광주대 김기쁨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김기쁨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허나 조선대 이효인 골키퍼의 손끝을 넘지 못했다. 전반 30분부터 이정훈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희찬의 슛이 조선대 이효인에 잡아냈다. 3분 뒤에도 이정훈의 찔려준 볼은 최진웅이 빠르게 슈팅했으나, 이번에도 조선대 이효인이 쳐냈다. 다시 김희찬의 세컨볼이 골대를 넘어갔다.

골 마무리의 아쉬움 속에도 광주대는 경기를 지배했다. 이후 39분에도 이정훈이 전방 깊숙이 올렸다. 문전 중앙에서 김유찬이 머리로 떨궜고 이에 김재현의 논스톱 슈팅이, 추가 시간의 김유찬의 강력한 슛도 잇따라 이효인 선방에 무산되면서 머리를 감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선대는 이동형 대신에 윤성현을 투입 시켜 공격의 활로 힘을 실었다. 이에 광주대는 전반과 라인업을 유지했다.

광주대 최진웅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헤더로 골문을 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최진웅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헤더로 골문을 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후반 초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광주대가 먼저 변화를 주었다. 후반 9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어 하재성과 김민규를 투입 시키며 공격 라인의 무게를 더했다. 이에 조선대도 곽태창을 교체 출전 시켜 맞불을 놨다.

조선대가 공세를 수위를 높였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성현의 킥이 수비 맞고 굴절되었다.

광주대도 바로 공세에 나섰다, 후반 17분 이정훈이 강한 중거리포가 다시 조선대 이효인이 잡았다.

광주대 윤광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안성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윤광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안성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후 광주대가 연이어 날카로운 칼날로 맹공을 떨쳤으나 조선대 방패가 단단했다.

이에 양 팀의 수 싸움도 치열했다. 끝까지 판을 흔들려 무려 여섯 장의 교체를 활용해 계속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라이벌전은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다 흐를 때까지 더는 스코어 변동 없이 광주대가 첫 승을 거두는 데 만족했다.

시즌 리그 첫 승을 이끈 주역 광주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 후 각오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시즌 리그 첫 승을 이끈 주역 광주대 최진혁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 후 각오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가 올 시즌 3무 끝에 첫 승을 이끈 히어로 최진혁은 "저희가 직전 게임이 계속 비겨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귀중한 골을 얻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승리가 없어서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해 팀이 하나로 뭉쳐 조선대 전을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며 "오늘 잘 보여 줘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선 리그 두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활동하다 조선대 전을 앞두고 센터백으로 출전해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그동안 주축 센터백으로 뛰던 선배형이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제가 대신 채웠다"며 "적응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승원)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각오에 대해 최진혁은 "오늘 간절히 원했던 승리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다"며 "다음 경기가 강팀 아주대지만 우리 팀도 결코 쉽지 않은 팀이다. 그리고 주어진 제 역할을 잘 해내 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포부에 대해서도 강한 희망도 전했다. "일대일 경합에서 순간 순발력이나 수비 가담 폭이 넓은 활동량이 제가 갖진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다듬어 팀에 큰 보템이 되는 선수로 성장해 하루빨리 K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대 이승원 감독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대 이승원 감독이 10일 장성 옐로우시티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조선대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어 이승원 감독은 "첫 승을 거두는 데에는 의미를 두고 싶다"며 소감을 밝히면서도 "좋은 찬스가 많았다. 그럼에도 한 골 차 승부로 끝난 것은 분명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아주대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에 이승원 감독은 "지금 상대가 어떤 팀인가는 중요하지 않다"며 "광주대 자부심을 지킬 우리만의 색깔을 펼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첫 승을 신고한 광주대는 17일 15시 리그 1위인 아주대와 홈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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