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범/@PBA](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3/2934500_3002700_2829.jpg)
![황형범/@PBA](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3/2934500_3002701_28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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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프로당구 PBA에 또 하나의 '무명 신화'가 탄생할 조짐이다.
전날 16강전에서 무더기로 고배를 든 국내 선수들 속에서 홀로 8강에 진출해 본의(?) 아니게 국내파 선수들의 마지막 보루로써 부담을 짊어졌던 황형범이, 보란듯이 베트남 태풍을 돌파하고 생애 첫 4강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속개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8강전서 황형범은 첫 세트를 D.응우옌에 내줬으나 2~4세트를 연속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세트스코어 3:1(10:15, 15:9, 15,7,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황형범은 역시 커리어 첫 4강에 오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형범은 PBA출범 당시 원년 멤버로 활동하다 2021-2022시즌 성적부진으로 지난2022-2023시즌에 드림투어(2부리그)로 떨어졌다가 1년만인 올시즌 다시 1부리그로 승격했다. 특히 황형범은 지난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원년 이후 4시즌만에 첫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달 끝난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그의 최종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의 응오딘 나이(SK렌터카)/@PBA](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3/2934500_3002703_2918.jpg)
![소속팀 하나카드를 팀리그 챔피언으로 이끈 Q.응우엔/@PBA](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3/2934500_3002704_2950.jpg)
이밖에 올시즌 나란히 최고 성적 8강에 머물며 개인투어대회 부진을 이어오다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 중인 베트남의 응오딘 나이(SK렌터카)와 Q.응우엔(하나카드)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와 '벨기에 신사'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 3;2로 각각 제압하고 커리어 첫 4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서 응오는 하이런 9점 등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매직' 사이그너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응오는 준우승에 올랐던 지난 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 이후 1년 2개월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특급’ Q.응우옌도 레펀스와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15:8, 0:15, 12:15, 15:9, 1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시즌 본인의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또 ‘튀르키예 형제 대결을 펼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2점대 하이 애버러지(2.033)를 쏘아대며, 역시 1.931의 애버러지로 바짝 추격해온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가까스로 떨쳐내고 생애 첫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이번대회 4강은 모두 시즌 첫 4강 진출자들로 채워졌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2점대 하이 애버러지(2.033)를 기록하며 명승부를 펼쳤다/@PBA](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3/2934500_3002705_3013.jpg)
튀르키예 더비’서는 초클루가 체네트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거두며 역시 프로 첫 4강 무대를 밟았다. 첫 세트를 7:15(8이닝)로 내준 초클루는 2,3세트를 15:8(10이닝), 15:13(6이닝)으로 따낸 후 4세트를 13:15(5이닝)로 내줬고 5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2이닝만에 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3일에는 오전 11시 준결승 제 1경기 황형범-초클루전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준결승 제2경기 응오-Q.응우옌의 ‘베트남 더비’로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저녁 8시30분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4강 대진표(3일,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
△ 준결승 제 1경기(11:00) 황형범 –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 준결승 제 2경기(14:00)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 응오딘나이(베트남)
△ 결승전(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