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HH-60 성능개량사업 본격 착수…2029년부터 개량 기체 실전 배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2 17:17:39 기사원문
  • -
  • +
  • 인쇄
 UH/HH-60 성능개량 형상(자료=방위사업청 제공)
UH/HH-60 성능개량 형상(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방위사업청이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특수작전용 UH/HH-60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개량을 통해 조종사 부담을 줄이고 생존성을 높인 다목적 플랫폼으로 진화, 2029년부터 실전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지난 9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사업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육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참석해 각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 9,94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아날로그 조종실을 전자지도와 다기능시현기 등을 갖춘 디지털 조종실로 교체하고, 자동 제자리비행 장치, 장애물 경보장치 등을 탑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통합 생존관리 컴퓨터와 레이더경보수신기를 비롯한 첨단 생존장비를 장착해 특수작전 환경에서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개량이 완료되면 육군은 공중침투 능력을, 공군은 탐색·구조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여 개 이상의 구성품을 국산화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 군수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용 절감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H-60 계열 헬기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운용 중으로, 국내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향후 해외사업 참여와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형석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UH/HH-60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공중침투와 탐색구조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국산화율 제고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