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향사랑은 ‘고향사랑기부제’로
- 임인년이 가고 계묘년 토끼해가 밝았다. 계묘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 해이다. 계는 흑이므로 ‘검은 토끼의 해’이다. 새 해를 맞이하는 의식으로 해돋이만 한 것이 있을까? 일출을 보면서 희망찬 ...

- (범어네거리)‘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의 착각
-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할 무렵 2023년도 대구시청 간부공무원들의 장기교육 티오(TO·인원편성표)문제를 두고 대구시와 행정안전부가 마찰을 빚었다. 작게보면 ‘3급, 4급 공무원 장기교육을 몇 명 보...

- 위기의 고향, 우리 손으로 구하자
- 2021년에 제정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새해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데다 재정여건마저 열악한 지방을 살리기 위한 자...

- 낮에는 해처럼, 밤에는 달처럼
- 새로운 해가 떠오른다. 화사한 햇살이 통창으로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첩첩이 원근으로 눈앞에 다가든다. 햇살에 기대어 새 달력으로 하얀 벽을 꾸미기로 한다. 한 장에 넉 달...

- 예산논쟁을 바라보며
- 2023년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22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법인세 인상과 행정안전부 경찰국 및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두고 여야는 서로 물러나지 않는 ...

- ‘도둑게’의 습성과 의인화
- 도둑게의 습성은 참으로 재미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정집 부엌에까지 들어가 음식을 훔쳐 먹는다. 도둑게는 굉장히 빠르고 영리해 살아있는 곤충도 사냥한다.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 하...

- 올해를 뒤돌아 보면서
- 우리를 괴롭혔던 2022년도 어느덧 저물어 간다. 아니, 이미 지나갔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면 우리 마음은 어느 틈엔가 차분해져 있음을 알게 되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가...

-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 대학에 입학한 후 학생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일 먼저 구입한 것이 스웨덴 남녀 혼성4인조 보컬 그룹 아바(ABBA)의 음반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 영화뿐만 아니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

- 강소농 현장을 가다<125>들녘의 농부들
- 이명용·이경숙 공동대표가 수확한 산마를 보여주고 있다. 서라벌 거리 곳곳에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을 가서 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네.’ 신라 향가...

- 겨울에도 꾸준한 움직임을
- 해를 거듭할수록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학생자살율 1위, 학생흡연율 1위 국가라는 뉴스를 보면서 가슴 답답함을 느꼈다. 왜 우리는 늘 행복지수가 꼴찌이어야 하는가, 그 원인이 무엇...

- 하이볼 열풍이 전통주로 이어지길
- 몇 년 전부터였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이볼은 위스키(혹은 알콜도수가 높은 술)에 탄산수를 섞어 만든 칵테일이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체모임이나 회식...

- 어린이 저자의 초청강연
- 토요일인 용학도서관의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남달랐다. 매년 연말 책 2천여 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소원지를 다는 ‘북트리(book tree)’는 기본이고, 전 연령대의 지역주민에게 도서관...

- 다사다난 속에서 희망 쏘아올린 경북
- 문정화 신도청권 취재팀장2022년 경북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국민의 관심이 온통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에 쏠린 3월4일 오전11시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 22번지에서 산불이 났다. ...

- 극심한 이념 갈등을 극복해야 미래가 보인다
- 자유는 뜻한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자유와 충돌할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동시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침해받지 않는 ...

- 인연 복(福)
- 동지가 지나자 해가 조금 길어진 것 같다. 바람 부는 거리에 서서 바라보니 지나는 이들의 표정도 밝아오는 것만 같다. 사람들은 더 행복하기를 바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의 계획...

- <서영옥의 미술과 사람 사이>극재의 특별강연
- 1981년 5월12일의 일이다. 계명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샘 프란시스(Sam Francis전)’이 열렸다. 샘 프란시스(1923~1994)는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작가다. 이 전시와 연계해 극재는 ‘액션페인팅(...

- 눈이 내리고 숲은 수런거리니
- “노트(밤)가 먼저 흐림팍시(서리말갈기)라는 말을 몰았다. 대지가 아침마다 이슬이 맺히는 것은 그 말의 입에서 나온 김으로 축축해지기 때문이다.”게르만 신화인 ‘에다 이야기’에 나오는 북...

- 세모 단상
- 세모의 거리를 걸어간다.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정겹다. 같은 장소에 서 있으면서 사람들은 편을 나누어 상대를 비난하고 규탄한다. 폭언과 욕설이 그치지 않고 각종 시...

- 스포츠도 정치다
- 월드컵이 리오넬 메시의 진정한 대관식으로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으면서, 메시가 8년 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던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

- 손흥민의 가장 큰 행복은 뭘까
- “본인이 좋아서 축구를 한 만큼 경기 결과와 내용을 떠나서 매 경기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

- 빛이 보인다
-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우리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일본은 ‘전(戰)’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을...

- 조금만 더
- 새벽하늘에 법고 소리가 울려 퍼진다. 멈추고 서서 합장한다. 쉴 새 없이 펼쳐지는 가파른 계단, 한 발씩 오르며 힘을 다한다. 드디어 정상이다. 밝은 빛을 두른 석상 앞에 멈춰 서서 올려다본다. 은...

- 출산율, 국가의 미래다
-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2016년 세계 경제포럼에서 주창된 이 용어가 처음엔 다소 생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