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서대문구가 조성한 수변 감성 거점 ‘카페폭포’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대문구는 카드매출 빅데이터와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카페폭포의 경제·관광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고 16일 밝혔다.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카페폭포는 서대문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낙후됐던 수변 공간을 정비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개장 이후 지역 주민들의 힐링 명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가 내·외국민 카드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페폭포 내 카드매출은 2024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으며, 2025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 카드 사용액은 2023년 2분기 100만 원 수준에서 2025년 2분기 1억4천5백만 원으로 급증했으며, 결제 빈도 역시 분기마다 상승해 카페폭포가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카페폭포의 성장 효과는 주변 상권으로도 확산됐다. KB국민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홍제·홍은·연희 권역 인근 상권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49억7백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 이전인 2022년 분기 매출이 30~40억 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상권 규모가 한 단계 도약한 수치다.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도 카페폭포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내·외국인 응답자의 94%가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필리핀·미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으로 방문 비중이 높았다. 특히 겨울철 설경을 선호하는 동남아 관광객 유입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78%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카페폭포를 접했으며, K-음료와 한국적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100%에 달했다.

요일별 매출 분석에서도 특징이 드러났다. 카페폭포 주변 상권은 금요일에 하루 평균 407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 주말보다 평일 매출이 높은 도심형 상권의 특성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가 공간으로 카페폭포를 찾은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카페폭포 자체 매출은 주말에 가장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폭포는 수익의 사회 환원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45억 원이며, 이 가운데 순수익 6억1천만 원을 ‘카페폭포 행복장학금’으로 조성해 지금까지 328명의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소비가 다시 지역 공동체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카페폭포는 도시와 자연, 관광과 상권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수변 경제 모델”이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내국인에게는 힐링을, 외국인에게는 관광 매력을, 지역 상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1석 3조’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키즈카페 개관을 연계해 ‘서대문 행복스퀘어’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