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훈아, 이미자에 이어 임재범이 손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가수 임재범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4일 임재범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말로 꺼내려 하면 목에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전하게 됐다”며 심경을 전했다.
임재범은 은퇴 결심 배경에 대해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40주년 마지막 무대들에서 “가진 모든 것과 남아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서도 은퇴를 공식화한 임재범은 “제가 떠나더라도 모든 음악하는 분들을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임재범은 6일 저녁 6시 정규 8집의 세 번째 선공개곡 ‘Life is a Drama’를 발매하며, 이어 서울·부산·수원·일산·광주 등에서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하 임재범 유튜브 입장 전문
사랑하는 여러분께 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말로 꺼내려 하면 목에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제 자신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려 합니다.
저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십니다.
저는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들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아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과 남아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입니다.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오늘 이 마음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부디 따뜻하게 간직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임재범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