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서 PATA까지"…보문관광단지 반세기 성과, 다음 50년을 잇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00:2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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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 반세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50년을 향한 도약에 나섰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2025년 성과 관광반세기의 성과도 다음 50년을 잇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2025년 성과 관광반세기의 성과도 다음 50년을 잇다

2025년은 경북관광이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각인시킨 해로 평가된다.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축적한 국제행사 대응 역량은 2026 PATA 연차총회 유치 확정으로 이어지며, 경북이 글로벌 관광·MICE 허브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보문관광단지 조성 50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규제혁신과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체류형 관광 확산은 경북관광의 체질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APEC에서 PATA까지…국제무대 연속 성과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2025년 성과 관광반세기의 성과도 다음 50년을 잇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2025년 성과 관광반세기의 성과도 다음 50년을 잇다

공사는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국제행사 수준의 관광·행사 공간으로 재편했다. 회원국 관계자 대상 현장 점검과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노후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APEC 상징조형물, 미디어아트와 빛광장 조성으로 보문호반광장을 국제행사의 상징 공간이자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구축하며,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콘텐츠를 완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APEC 개최 전후 경북도 전체 외지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1.3배, 외국인 방문객은 1.2배 증가했으며, 경주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15.1% 늘어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공사는 APEC 성과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략으로 확장했다.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 초청, 카타르 트래블 마트 참가 등을 통해 중동·아랍 프리미엄 관광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는 2026 PATA 연차총회 경주·포항 공동 개최 확정으로 이어졌다.

보문관광단지 50년…미래형 관광단지로 재설계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는 조성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공사는 대한민국 관광1번길 조성, 50주년 엠블럼 및 기념우표 발행, KBS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등을 통해 보문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아울러 국립 대한민국관광역사관 분관 조성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5억 원을 확보하며, 보문관광단지를 대한민국 관광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국가적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도입해 관광단지 규제를 혁신한 점이 주목된다. 조성계획 변경과 투자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미착공·휴폐업 부지를 중심으로 민간투자가 활성화됐고, 총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과 6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경북 전역으로 확장되는 체류형 관광

관광 인프라 확장은 보문관광단지에 머물지 않았다. 공사는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협력해 약 960억 원 규모의 호텔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북 북부권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을 13개 시·군에서 운영해 2,000여 명이 참여했고, AI 기반 여행 취향 분석(MVTI)과 관광 트렌드 리포트 발간을 통해 데이터 기반 관광 마케팅 체계를 구축했다. 친절 캠페인과 무장애 관광 확대를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 역시 끌어올렸다.

성과로 입증한 지속가능 관광

이러한 노력은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 공사는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활성화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한국 ESG 대상 공공기관 사회(S)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인정받았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2025년은 경주에서 축적한 관광 성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장하고, 국제무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이었다"며 "2026년에는 APEC과 PATA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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