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심리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동향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수치는 최근 1년 사이 큰 낙폭에 해당한다.
지수 하락은 경기 인식 악화에 기인한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9로 한 달 새 7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은 96으로 6포인트 낮아져 장기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로 오히려 2포인트 상승해 실물 경기와 자산시장 기대 사이 괴리가 이어졌다.
소비심리 위축의 핵심 요인은 환율과 물가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수입물가 부담이 커졌고,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생활밀접 품목 가격 상승이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대외 불확실성, 산업 구조 재평가 등이 향후 경기전망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물가 인식도 변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02로 상승해 향후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으나,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유지돼 물가 불안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