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기후가 겹쳐 화재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 나는 시기다. 특히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인명피해 비율도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높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전기히터 하나가 작은 부주의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매년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결국 안전은 국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이에 이번 겨울, 우리의 따뜻한 일상을 지켜줄 난방용품 안전사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네 가지 약속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금물이다. 난방기구는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다. 가급적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사용하고,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반드시 뽑고, 외출하거나 취침할 때는 난방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전기장판과 라텍스 매트는 겹쳐서 사용하지 말자.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나 두꺼운 이불처럼 열을 가두는 재질을 겹쳐 사용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또 장판을 접거나 구긴 채 사용하지 말고, 보관 후 다시 사용할 때는 전선 피복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히터 주변에는 '안전거리' 1m를 확보하자. 전기히터나 난로는 커튼, 옷가지, 종이류 등 가연성 물질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아울러 전도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가까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가족을 지키는 '우리 집 안전 지킴이'다. 화재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소화기와 신속한 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가정에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 작은 시설이 화재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네 가지 약속만 지킨다면 올겨울, 우리의 작은 관심과 생활 속 실천이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 따뜻함을 누리는 순간, 동시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