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중국인 日 여행 줄줄이 취소...일본 극우 정치인 "환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9 00:2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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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 사진/AFP
다카이치 사나. 사진/AFP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일본행 항공권 취소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3일간 중국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권이 총 49만 1000건 취소됐으며, 특히 16일과 17일 항공편의 취소율은 각각 82.14%와 75.6%에 달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교육부는 16일 일본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일본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시작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 및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748만 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며 국가별 방문객 1위를 기록했고, 일본 내 소비액도 5조 5천억 원에 육박했음을 고려할 때, 이번 항공권 취소 사태는 일본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공사 또한 수천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내 반일 감정 고조에 일본 정부는 중국 체류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대책을 공지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보수당 햐쿠타 나오키 대표는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에 대해 "대환영"이라며, "매너 나쁜 관광객이 줄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사과하거나 발언을 철회할 필요가 없으며, 중국인들의 여행 자제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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