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원화 약세기에 서울 핵심지 부동산이 '최종 안전판'이 되는 구조적 이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8 20:41:13 기사원문
  • -
  • +
  • 인쇄
손종배 ㈜라움 이사(국제뉴스DB)
손종배 ㈜라움 이사(국제뉴스DB)

최근 시장을 관찰하면 하나의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본인의 생각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서울 핵심지 부동산이 궁극적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 단순히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는 것은 피상적 해석입니다. 사실 그 배경에는 구조적 경제 요인과 유동성 환경, 그리고 서울 핵심지 부동산 자체의 특수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원화 약세는 IMF급 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급격한 환율 상승과 부동산, 주식 시장 폭락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원화 약세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현재 환율 상승의 근본 원인은 국가 시스템 붕괴가 아니라 과잉 유동성과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된 구조적 현상입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많아지면서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희석되고 있지만, 국가 신용도와 외환보유액, 글로벌 수출 경쟁력은 과거 IMF 외환위기 시절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핵심 원인은 국내 원화 유동성 증가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시중 통화량(M2)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과 금융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늘어나면 명목 가격은 상승할 수 있지만, 실질 가치 측면에서는 화폐 가치가 희석됩니다. 자연스럽게 자산가들은 안전하게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눈을 돌립니다. 선택지는 제한적이며, 이때 서울 핵심지 부동산이 자연스러운 최종 목적지가 됩니다.

(사진제공=㈜라움) 원달러 환율 변동과 한국 대외 순자산 변동
(사진제공=㈜라움) 원달러 환율 변동과 한국 대외 순자산 변동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닙니다. 초희소성, 대체 불가성, 공급 절대 제한이라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 핵심 지역은 개발 여력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공급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동산은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장기적 가치 보존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 주요 아파트 및 핵심 상업지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으로 장기적 우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증가한 환경에서는 주식, 가상자산, 단기 명목 자산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은 실질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공급 제한과 희소성 덕분에 실물 기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투자자 입장에서 ‘명목 가격’이 아닌 ‘실질 가치’를 지키려는 선택이 바로 서울 핵심지 부동산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점에서도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환율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달러와 유사한 안정적 자산 역할을 수행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울 핵심지와 서울 상급지 아파트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불안정할 때, 글로벌 자산가들은 국내 핵심 부동산을 포트폴리오의 안전판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단순히 가격 안정성만 갖춘 것이 아닙니다. 장기 보유 안정성, 하방 가격 견고, 공급 제한 등 글로벌 도시형 부동산이 갖춰야 할 핵심 요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뉴욕 맨해튼, 런던 웨스트엔드, 도쿄 미나토구와 유사하게, 서울 핵심지 부동산 역시 한정된 공급과 높은 수요로 인해 투자 가치가 구조적으로 담보되어 있습니다. 달러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안정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원화 약세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의 최종 목적지가 됩니다.

정리하면, 비위기적 원화 약세와 과잉 유동성 환경에서는 실물 자산과 희소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됩니다. 달러 대체 효과를 가진 유일한 자산이자 장기적 실물 가치 보존 수단은 서울 핵심지 부동산입니다. 극단적 위기가 아니라면 이러한 구조적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사례에서도 유동성이 확대되는 시점마다 강남, 용산, 여의도 등 핵심지 부동산은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며 투자자에게 신뢰를 제공합니다.

본인의 생각에는 한국 경제 구조와 글로벌 환경을 고려할 때,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최종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강화할 것입니다. 유동성 장세와 원화 약세가 겹친 환경에서는 실물·희소 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그중에서도 공급 절대 제한이라는 특성을 가진 서울 핵심지 부동산이 가장 명확한 선택이 됩니다. 결국 서울 핵심지 부동산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질 가치 보존의 최종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며, 장기적 안전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외부기고 및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