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위원장, 무너진 서귀포 관광극장에 일침…"철거 아닌 공존 모색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03 20:56: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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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총괄·공공건축가 콜로키움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 현장을 찾아 서귀포의 풍경이 됐던 관광극장 철거에 일침을 가했다.[사진=제주도 건축사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2025 총괄·공공건축가 콜로키움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 현장을 찾아 서귀포의 풍경이 됐던 관광극장 철거에 일침을 가했다.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지난달 31일 현장을 찾아 "우리 땅과 시대에 맞고, 우리 삶이 들어있는, 우리의 풍경이 되는 건축이 중요하다”며 "시네마천국'으로 알려진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 1988)영화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마을 사람들이 오래된 극장을 통해 하나가 되는 내용을 부시장에게 설명하면서 "건축물일수록 오래된 것은 어떻게든 보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는 시간의 힘이 쌓인 공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안전은 기본이고 복원하는 이상으로 이중섭미술관과 같이 연계하여 새로운 명소를 만들자”라며 과거의 서귀포 관광극장과 신축되는 이중섭미술관과의 공존을 강조했다.

제주도 건축사회 현군출 회장은 "현재 서귀포관광극장은 건축 3단체(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사)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를 중심으로 관광극장 활용을 위한 첫 단추인 안전을 전제로 하는 보강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관광극장 활용방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서미술관과 연계한 관광극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귀포 부시장은 "서귀포관광극장 정밀안전등급 E등급 판정과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 시 건축물 전도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철거를 진행했지만, 보강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게 되면 제주건축계와 지역주민, 문화예술인과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를 하면서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며 오히려 더 좋은 장소로 거듭나기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도 그 발걸음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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