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이번 시즌 3승의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구축한 '양강 체제'에 쏠려있다. 하지만 LPBA 무대는 '양강'의 아성을 무너뜨릴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숨은 강자'들로 가득하다.
특히 올 시즌 이들이 기록 중인 '데이터(스탯)'는 더 이상 '이변'이나 '다크호스'가 아닌, '실력'으로 '양강' 구도를 위협하고 있음을 명백히 증명한다.

# '스탯은 준수', 부활 노리는 '원년 미래' 이미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올 시즌 애버리지 0.915(11위), 공격 성공률 45.9%(11위)로 여전히 준수한 지표를 기록 중이다. 최상위권 스탯은 아닐지라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유독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소속팀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홈그라운드'에서 이미래가 '고비'를 넘고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데이터가 증명한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건 3인방'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영건'들의 실제 기록이다.
먼저 '01년생'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은 올 시즌 '양강'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스탯을 뽐내고 있다. 애버리지 1.030으로 전체 3위(1위 김가영, 2위 스롱), 공격 성공률 48.9%로 전체 2위(1위 김가영)를 기록 중이다. 데이터만 놓고 보면 사실상 '양강'의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99년생' 정수빈 역시 만만치 않다. 애버리지 0.995(6위), 공격 성공률 46.8%(8위)로 모든 지표가 톱10에 포진해있다. '04년생 막내급' 박정현도 애버리지 0.951(9위), 공격 성공률 46.7%(9위)를 기록, 이미 투어 정상급 선수임을 스탯으로 입증했다.
이들 '영건 3인방'은 패기뿐 아니라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강'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 '우승 문턱의 한', 임경진 & 김상아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선 선수들의 '우승 갈증' 역시 이번 대회 판도를 뒤흔들 변수다.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김상아(하림)는 이미 결승 무대를 경험하며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한 끗' 차이로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이들은, '양강 체제'의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유력한 후보들이다. 특히 임경진 역시 소속팀 대회에서 각오가 남다르다.
이처럼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양강'의 수성전과 직전대회 챔프 김민아의 3강체제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이미래, 김세연 등 기성 강호들의 부활도 관심 포인트다. 또 시즌 준우승에 머문 임경진·김상아의 '첫 승' 재도전, 그리고 뛰어난 데이터를 등에 업은 '영건'들의 '新 여왕 대관식' 가능성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