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충남대병원이 신종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감염병 발생 초기 대응부터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며, 부서 간 협력과 대응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충남대병원은 30일 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에서 ‘2025년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감염병 발생 시 즉각 대응해야 하는 응급의학과, 감염내과, 간호부, 시설관리팀 등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최우선 병원체’로 지정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했다. 니파바이러스는 인체 감염 시 치명률이 40~70%에 이르는 고위험 병원체로, 최근 국내에서도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롭게 지정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모의훈련은 ‘니파바이러스 의심 환자의 심정지 상황 발생’이라는 설정 아래 실제 병원 환경과 동일한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실시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개인보호구 착용, 응급조치, 격리 이송, 환경 소독 등 전 과정에 걸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충남대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환자 대응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였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감염병 발생 시 각 부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긴급상황 대응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또한 실제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강희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감염병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부서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병원 내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감염병은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는 위협인 만큼,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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