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이 오늘(26일) 공개하는 펫 메디컬 다큐 ‘심장이 뛴다 3편_미안해, 사랑해’에서 구조·치료 과정과 함께 극적인 회복과 먹먹한 이별의 순간을 담아낸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턱 복원 대수술을 받았던 유기 추정견 은총의 회복 과정을 비롯해, 말기 질환에 시달리는 반려동물들과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진이 가장 주목한 사례는 심각한 턱 손상으로 생사가 위태로웠던 은총이다. 천신만고 끝에 턱 복원 수술을 마친 은총은 스스로 사료를 씹어 먹을 정도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이러한 변화는 치료에 참여한 수의진과 스태프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영상은 물리적 회복뿐 아니라 동물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보살핌이 회복의 핵심 동력임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중증 질환을 앓는 반려견과 그 가족의 사연을 집중 조명한다. 경련과 치매, 암 투병 중인 18살 ‘흰멍이’ 곁에는 항상 할머니가 함께하며 고통을 함께 견뎌내고, 소뇌경색으로 입원한 ‘뭉치’에게는 매일 찾아오는 든든한 엄마가 힘이 된다. 제작진은 “반려동물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결국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다큐는 위중한 상황에서의 고통과 불가피한 이별 문제도 피하지 않는다.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고 계속되는 경련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순돌이’의 사연은 보호자와 수의사가 맞닥뜨린 어려운 선택을 조명한다.
보호자는 ‘어떤 결정이 순돌이를 위한 최선인가’라는 고통스러운 고민을 털어놓으며, 끝까지 붙잡고 싶은 마음과 동물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는 윤리적 딜레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경을 전한다.
제작진은 이번 편을 통해 반려동물 치료 과정의 현실과 의료진의 노력, 보호자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작은 기적과 어려운 결단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