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가 롯데카드 고객 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달 초 관련 언론 보도가 잇따른 직후 사건을 인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롯데카드를 상대로 유출 규모와 경로를 확인한 뒤 해킹범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18일 브리핑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296만9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8만3000명은 카드 비밀번호와 CVC 등 민감 정보까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데이터 규모도 애초 신고된 1.7GB에서 금융당국 조사 과정에서 200GB로 대폭 확대됐다.
경찰은 침입 시점과 수법, 내부·외부 연계 가능성, 다크웹 등 2차 유통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한 추가 보호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들은 카드 재발급, 해외·무기명 결제 차단, 알림 서비스 강화 등 안내에 따라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