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혼숙려캠프’가 15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11일 방송에서 첫 번째 부부의 사연이 베일을 벗었고, 남편이 웃으며 상습 외도를 당당히 인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충격을 더했다. 53회 시청률은 전국 3.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초반 공개된 남편 측 영상에서는 아내의 짜증 섞인 말투에 대한 불만이 부각됐지만, 곧 아내 측 영상에서 남편의 상습 외도 정황이 드러나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더 나아가 남편은 과거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일을 지인들 앞에서 ‘무용담’처럼 떠벌렸고, 이를 지켜보던 가사조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질타를 퍼부었고, 남편은 뒤늦게 고개를 떨구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부부 상담에서 아내는 “딸에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상처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 이혼을 망설여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가사조사 영상 속 남편이 계속 새로운 여성을 찾아다니는 모습에 “이런 아빠는 필요 없을 것 같다”며 확고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 선택을 권유했고, 두 사람의 최종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14기 첫 부부에 이어 15기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은 18일 밤 10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관계 회복과 결별 사이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다음 회차에 대한 시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