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최준서 인턴기자) 독일에서 활약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뛸 길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회 변경 플랫폼은 지난 11일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협회를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피파의 해당 플랫폼은 스포츠 국적을 변경하기 위해 협회 변경을 결정하고 이를 획득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협회 변경으로 인해 카스트로프는 절차상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U17-U21)로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에 이름이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2021년 FC 쾰른에서 프로 데뷔 후 FC 뉘른베르크로 이적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하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더해 지난 2월에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2024-25 시즌이 끝나고 팀에 합류했다.
협회 변경 절차를 마친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이며, 오는 9월 미국, 멕시코와 친선 경기를 통해 다앙햔 선수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럽에 갔을 때 경기를 직접 지켜봤고, 코칭스태프들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소집 전 해결해야 할 행정 절차들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한 압박과 넓은 활동 반경을 보유한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라이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의 합류는 대표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