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8강전 경기결과, 엄상필 4강서 고독한 싸움 4대회 연속 외인천하 4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10 20:06: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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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의 리더 엄상필은 베트남의 승부사 마민깜에 3:1로 승리,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PBA
우리금융캐피탈의 리더 엄상필은 베트남의 승부사 마민깜에 3:1로 승리,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결국 또다시 ‘외인 천하’ 구도가 반복됐다. 10일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모리 유스케(일본)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남은 한 자리는 현재 진행 중(18:00~)인 부락 하샤시(튀르키예)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의 맞대결 승자로 결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 4강 역시 ‘해외 선수 3명 대 국내 선수 1명’의 구도로 짜이게 됐다.

이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 시즌 1, 2, 3차 투어까지 무려 4개 대회 연속으로 되풀이되는 현상으로, PBA 무대에서 국내 선수들의 위기론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엄상필, 고독한 희망 되다…사이그너·모리 4강행

이러한 위기 속에서 ‘무관의 제왕’ 엄상필이 국내 선수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4강에 진출했다. 엄상필은 8강에서 마민껌(베트남)을 만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애버리지 2.200을 기록하며 대회 전체 애버리지 2위(1.910)로 올라서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15:5, 15:13, 8:15, 15:3 엄상필 3;1승)

경기통계/@PBA
경기통계/@PBA

앞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모리 유스케가 ‘마지막 국내 챔프’ 신정주(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모리는 1세트 승리 후 2,3세트를 신정주에게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4세트를 15:2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마저 상대를 6점에 묶고 승리하며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15:12, 14:15, 8:15, 15:2, 11:6 모리 3:2 승)

경기통계/@PBA
경기통계/@PBA

세 번째 경기에서는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가 ‘언더독’ 김남수의 돌풍을 3:1로 잠재웠다. 김남수는 매 세트 사이그너를 위협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처마다 터져 나온 사이그너의 결정타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도전을 마감했다.(15:10, 14:15, 15:12, 15:11 사이그너 3:1승)

경기통계/@PBA
경기통계/@PBA

이제 4강 무대는 엄상필의 ‘고독한 싸움’으로 압축됐다. 과연 엄상필이 3명의 막강한 해외 강호들을 상대로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우고 생애 첫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PBA 팬들의 모든 시선이 준결승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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