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첼시가 사비 시몬스 영입을 위해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포함한 제안을 고려 중이지만, 은쿤쿠는 라이프치히 복귀를 선호하지 않는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 영입을 위해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 타이리크 조지 등을 포함한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은쿤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원해 라이프치히 복귀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첼시는 라이프치히와 시몬스 영입을 두고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는 파리 생제르맹, PSV 에인트호번, 라이프치히를 거치며 유럽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다만 라이프치히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몬스의 이적설이 급부상했고, 이에 첼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몬스 역시 첼시행을 원하며 개인 합의를 빠르게 마친 상태다.
한편, 첼시는 시몬스 영입을 위해 은쿤쿠를 거래에 포함시키길 원하고 있다. 은쿤쿠는 라이프치히에서 네 시즌 동안 172경기 70골 45도움을 기록했고, 2022-23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년 여름 첼시가 그를 5300만 파운드(한화 약 989억 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은쿤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반월판 부상을 당해 2023-24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부상 복귀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은쿤쿠는 클럽월드컵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펼쳐진 레버쿠젠과 AC 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라이프치히가 은쿤쿠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라이프치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베냐민 세슈코를 대체하기 위해 은쿤쿠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은쿤쿠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해, 라이프치히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쿤쿠 SNS, 시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