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 중계권 확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ESPN 이은 美 방송 지형 흔든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8-12 11:4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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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파라마운트가 UFC 미국 중계권을 품으며 스트리밍 경쟁 판도를 크게 흔들었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 CBS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는 "UFC를 보유한 TKO 그룹과 이듬해부터 7년 동안 미국 중계권을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상은 연중 진행되는 UFC의 13개 주요 이벤트와 30개 ‘파이트 나이트’를 포함한 전체 일정이며, 계약 규모는 77억 달러(약 10조 7,284억 원)다.



모든 경기는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에서 추가 요금 없이 볼 수 있고, 일부 경기는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CBS에서도 동시에 방송된다.



기존에 중계권을 보유했던 디즈니 ESPN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되며, ESPN+에서 일부 대회에 적용하던 유료 시청(PPV) 방식은 사라진다.



TKO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샤피로는 "PPV 모델은 과거의 유물"이라며 "파라마운트+에 월 12.99달러만 내면 UFC 전체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UFC는 1년 내내 경기가 이어져 시즌이 끝난 뒤 해지율이 높은 다른 스포츠 대비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리한 콘텐츠로 꼽힌다.



파라마운트는 미국에 이어 각국 중계권 갱신 시점에 맞춰 국제 중계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며, 각 시장에서 30일간의 독점 협상권을 가진다.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CBS, MTV 등을 거느린 파라마운트는 이달 초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마쳤다.



케이블 TV와 전통 방송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가입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파라마운트는 지난 2014년 파라마운트플러스를 내놓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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