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낮은 곳부터 온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9 14:41: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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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는 컨테이너 고령 독거노인에게 긴급히 에어컨을 설치하고, 선풍기와 냉방 패드 등 냉방 물품을 함께 지원했다. 사진=중구청
인천 중구는 컨테이너 고령 독거노인에게 긴급히 에어컨을 설치하고, 선풍기와 냉방 패드 등 냉방 물품을 함께 지원했다. 사진=중구청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폭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거나, 건강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 2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지원’을 실시했다.

한 명은 단열이 거의 되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홀로 생활 중인 고령의 독거노인으로, 실내에 냉방 장비가 없어 극심한 폭염에 장시간 노출돼 있었다. 구는 긴급히 에어컨을 설치하고, 선풍기와 냉방 패드 등 냉방 물품을 함께 지원했다. 이후에도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또 다른 대상자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으나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노인가구로, 구는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통해 사례를 심의한 후, 사례관리 사업비를 활용해 병원 진료와 약제 처방, 의료비를 일부 지원함으로써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정헌 구청장은 “폭염 등 기후 위기는 취약 계층에게 더 큰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이나 중증질환자 등 사례관리 대상자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운영할 것”이라며 “위기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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